「처음 당신을 봤을 때부터, 어째서 이렇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 하고 신기하게 느껴졌어」
「으, 으응......」
「하지만, 이제 알았어. 분명 나는 너를, 세상에서 가장, 좋......」
「좋......?」
「......으~음, 뭔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민만 하는 표정으로 뭐 하는 거야, 코코나. 다시 한 번 읽어보자, 집중해」
「미안해, 시즈카 짱. 하지만 좀 연기에 대해 잘 모르겠는 게 있어서......」
「그럴 때야말로 내가 나서야 할 차례인 거잖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는 게 좋을걸?」
「으음....... 뭔가 어린애같아서 부끄럽지만......」
「물어보지 않으면 평생 부끄러울 거야」
「그럼, 그......사랑이란 건 뭘까?」
「헤?」
「여, 역시 이상하지? 사랑과 관련된 연기를 하는데. 지금 와서 무엇을 말한다는 느낌이지?」
「솔직히 말해서...... 안심했어」
「안심?」
「아니, 이쪽의 이야기야. 그래, 다음 무대는 러브 코미디이니까. 막힐 만도 하겠지.」
「그래. 연애 만화에서는 큥하고는 하지만, 연기로 한다면......」
「확실히 연애에 감이 없는 코코나에게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네......」
「어떡하지...... 제대로 사랑을 해보는 게 좋을까?」
「저기, 나를 큥 하게 해볼래?」
「시즈카 짱을?」
「들어본 적 없어? 혼자한테도 전해지는 연기는 많은 사람들한테도 전해진다고. 자 한 번 해봐」
「에, 그......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습니다! 사귀어주세요!」
「한 번 더!」
「한 번 더!? 그럼...... 평생, 평생을 바쳐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은?」
「겨......결혼해주세요!」
「후후」
「어, 어때?」
「귀엽기는 하지만, 두근거림과는 별개네」
「뭐, 뭔가 더 부끄러워~......시즈카 짱, 완전 놀리고 있어.......」
「미안 미안. 코코나가 너무 귀여웠거든」
「으......그럼 시즈카 짱은 사랑을 알아? 두근거리게 할 수 있어?」
「그러네, 시범을 보여줄게」
「히얏!? 시, 시즈카 짱......? 얼굴이 가까운데......?」
「가깝게 하고 있는 거야. 귀여운 코코나가 계속 떨어지지 않고, 곁에 있어주는 듯이」
「......읏!」
「이런 느낌. 어때, 두근거렸어?」
「큥 하고 두근두근 거렸어...... 시즈카 짱은 굉장하네.......」
「고마워. 하지만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조금은 알았어?」
「.......어떻게든. 하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잡지 못한 느낌이 들어....... 역시 비결은 사랑하는 거에 있을까?」
「에?」
「분명 시즈카 짱은 사랑을 알고 있으니까 잘하는 거야. 몰래 숨어서 사랑을 하고 있구나!」
「왜 그렇게 되는 거야?」
「그야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 시즈카 짱은 누구를 사랑하고 있는 거야?」
「코코나야」
「기습이라니! 큐웅~」
「뭐, 대체로 이런 느낌이지. 지금 건 연기가 아니지만 큥 해줬다니 기쁘네」
「으으...... 아직 월드 다이 스타로의 길은 멀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코코나도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자신을 가져!」
「내가 할 수 있는 거라......」
「괜찮아. 간단한 요령을 기억하면, 코코나도 바로 익숙해질 수 있어」
「정말? 어떤 거!?」
「스스로의 경험이나 경험을 살리는 거야. 이거라면 사랑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걸」
「흠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어? 소중한 사람이든 뭐든 상관 없어」
「그건 잔뜩 있는데......」
「그럼, 한 명씩 떠올려 볼까?」
「우선 아빠와 엄마. 나를 키워주셨고, 여기까지 보내주셨어」
「그리고?」
「친구! 이웃이나 학교의 모두. 상경해서는 시리우스의 모두들도!」
「그래, 소중한 건 말이지. 코코나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그것은 실은 사랑과도 닮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다는 것은.....!」
「후후, 이제 뭐가 잡혔어?」
「어떡하지, 시즈카 짱!? 나는 모두를 사랑하는 거야! 사랑 많은 여자인가!?」
「진정해. 지금은 어디까지나, 사랑하는 마음과 닮은 것일 뿐이니까......」
「아, 그렇구나」
「뭐 그래도, 의도는 전해진 것 같네. 코코나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분명 사랑하는 마음도 연기할 수 있을 거야」
「그럼 시험해봐도 될까? 지금이라면 나,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큥 하게 만들어 볼까?」
「으음, 긴장되겠지만 말해볼게?」
「그래」
「소중한 사람을 생각해서 알았어. 즐거울 때도 행복할 때도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었어」
「......」
「나의 소중한 사람은 시즈카 짱이야」
「나?」
「응. 시즈카 짱이 곁에 있어준 덕분에, 나는 무대에 설 수 있었어. 정말로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곁에 있어줄래?」
「...............」
「에에, 침묵!? 역시 안 되나?」
「아니 그......그건 반칙이잖아.......」
「반칙? 어째서?」
「그야 지금 건 연기가 아니잖아? 생각한 걸 그대로 입 밖으로 낸 것 뿐이잖아!」
「그런가, 연기라는 걸 잊어버렸어! 소중한 시즈카 짱에게 감사하고 싶어서 그만」
「지금 걸로 괜히 큥 해버렸잖아......」
「정말로? 큥 해줬어? 그럼 사랑하는 연기도 가능할지도!」
「뭐, 뭔가 잡았다면 가르쳐 준 보람이 있네. .......조금 기쁘기도 하고」
「뭔가 말했어?」
「아무것도 아니야. 사랑을 알았어?」
「조금 안 기분이 들어. 사랑이란, 계속 어느 사람의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코코나는 이미 사랑하고 있다는 거네?」
「무슨 뜻이야?」
「그야 코코나에게는 내가 있잖아?」
「앗! 지금, 큥! 했어!」
「후후, 아직은 내 쪽이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좋아, 나도 지지 않을 거야! 시즈카 짱을 매일 큥큥하게 만들 테니까!」
「내가 아니라 관객한테 해야지. 애초에 이건 연기지도니까」
「아, 그랬었지」
「다음부터는 연기로 큥 하게 만드는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테니까」
「응, 시즈카 짱과 함께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괜찮을 거야!」
「큥......!」